‘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실현합니다.
[전남대학교기술지주회사(주) 2022년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을 연구 개발하는 스타트업 ‘(주)디지털팜’
첨부파일(1)
01.32387849.1.jpg (0.04MB)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지털팜은 디지털치료기기와 전자약을 연구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대진 대표(57)가 2021년 10월에 설립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IT를 총괄하는 정보융합진흥원장을 맡은 김 대표는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로 알코올, 니코틴 및 약물·행위 중독, 우울 등의 진료를 보고 있다.
“디지털팜은 디지털치료기기(DTx, Digital Therapeutics)와 전자약(Electroceutical) 전문 기업입니다. 디지털팜은 가톨릭대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이고 지난 6월 KT와 한미약품의 전략적 합작투자를 받았습니다. 디지털팜은 3자의 결합으로 각자 사업영역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분야를 맡아 역할을 분담하고 상호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치료기기는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관리·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다. 전자약은 약물이나 주사 대신 전기초음파 등으로 장기, 조직, 신경 등을 자극해 질병의 치료 효과를 내는 전자기기를 말한다.
김 대표는 “디지털팜은 알코올, 니코틴 등 중독 관련 DTx를 시작으로 난청, 연하장애 등 다양한 질환의 DTx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분야 전자약 상용화를 포함하는 통합 비대면 플랫폼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팜은 집에서도 편하게 사용하는 디지털치료기기로 생활 습관, 일상생활을 조정하는 데 큰 효과를 주는 제품이다.
“디지털치료기기의 효과는 치료 효과를 가지는 ‘디지털 활성 성분’과 환자가 치료 기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디지털 첨가제’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중 디지털 활성 성분은 인지행동치료(CBT,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나 동기부여 인터뷰 등 이미 임상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진 ‘치료적 개입’을 디지털 치료 형태로 제공합니다.”
디지털치료기기에서 인지행동치료는 일상생활, 습관, 행동 등을 조절함으로써 이뤄지는 기전이기 때문에 생활 습관이나 일상생활을 조절하는 게 치료에 도움이 되는 병들이 많다. 김 대표는 “디지털치료기기는 앱을 통해 환자의 생활 습관, 일상생활을 조정할 수 있어 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외국 사례들도 대부분 인지행동치료 기반입니다. 특정 태스크 숙제를 하도록 하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대화가 진료 프로세스에서 상당히 큰 비중을 갖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봤을 때 디지털팜의 디지털치료기기는 환자와 의료진에게 꼭 필요한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팜은 한미약품과 함께 판로를 개척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디지털헬스케어 사업 TF를 중심으로 전통 제약시장에서 축적한 사업개발, 인허가, 영업·마케팅 등의 역량을 디지털팜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예정입니다. 특히 한미약품은 디지털팜의 B2H(기업과 병원간 거래)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 내 DTx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과 영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합니다. 한미약품과 더불어 환자들을 확보한 여러 기업 및 단체들과의 협력관계를 전방위적으로 구축하고 있어 DTx 출시 후 신속한 시장침투 및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이기도 하지만 IT와 관련된 연구에 관심을 많이 두고 있는 의사이기도 합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CIO로서 다양한 기술과 의료의 융합에 관한 관심도 높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과제를 통해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에 대한 가능성과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었습니다. 그때 개발한 디지털치료기기를 기반으로 작성된 가이드라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였지만 연구와 임상시험을 통해 디지털치료기기의 가능성을 확인하게 되면서 창업까지 이어졌습니다.”
디지털팜은 2023년 1분기에 가톨릭대기술지주회사, KT, 한미약품이 참여해 프리 A 단계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다양한 임상시험과 비즈니스모델 개발에 집중할 생각”이라며 “사용자 편의성이 높은 디지털치료기기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디지털치료기기를 의사가 처방하고 처방된 기간 스마트폰이나 가정 내 스마트 TV 등을 활용해 편리하게 치료받을 수 있다면 기존의 번거로움 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의료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 환자나 시간이나 경제적 부담, 이동 불편이 큰 환자들에게 효용성을 높여줄 수 있을 것입니다. 라이프로그를 활용한 맞춤형 처방으로 치료 효과도 극대화할 수도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는 디지털치료기기 플랫폼을 서비스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1년 10월
주요사업 : 디지털 치료 기기, 전자약 연구 개발
성과 : 특허(알코올 사용 장애 환자의 외래 치료 조기 중단 예측 시스템 및 그 방법, 노인 특화 청각인지 재활 기술특허 7종), 국책과제 수행(AI 보이스봇 기반 알코올 중독 치료앱 개발, MEC 의료난제 극복을 위한 개방형 HT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주산기 산모 우울증 DTx 개발, 난임 여성 우울증 DTx 개발)
Total 25
‘거대’ 통신사와 ‘선두’ 제약사의 합작 투자 ‘숨은 일인치’ “DTx와 전자약 분야, 핵심 디지털 기술 KT에 있을 것”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 공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