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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신약 기술이전 선구자 '한미', 이종산업 개척도 선도

작성자 : 디지털팜
작성일 : 2023-01-25 13:13:51
조회수 :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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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릭(복제약) 위주의 사업을 펼치던 전통 제약회사가 오픈이노베이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단순 공동연구를 넘어 지분투자와 함께 파이프라인 도입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신약개발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국내 주요 전통 제약회사의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전략을 점검하고 성과를 살펴본다.

 

한미약품의 기술이전(라이선스 아웃)을 통한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미국 바이오텍 스펙트럼(SPECTRUM)에 롤론티스를 라이선스 아웃한 것을 시작으로 MSD, 제넨텍, 사노피 등 다수의 빅파마로 기술이전을 확장해 나갔다.

당시 국내 제약회사는 신약개발조차 생소할 뿐 아니라 일정 단계만 수행하고 파이프라인이나 기술을 외부에 넘기는 모델조차 흔치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한미약품은 과감하게 신약개발에 승부수를 던져 라이선스 아웃 모델을 국내에 도입한 회사로 꼽힌다.

물론 한미약품도 라이선스 아웃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었다. 사노피, 얀센, 일라이릴리 등으로부터 기술이전한 물질을 반환받는 사례도 나왔다. 하지만 한미약품은 적응증 확장 전략 등을 통해 또 다른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위기를 극복해 냈다. 여기에 최근 신약 뿐만 아니라 국내 대기업과 손잡고 디지털헬스케어로 협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KT와 손잡고 중독질환 디지털치료기기로 확장...투자와 사업 협업 도모

한미약품은 KT와 손잡고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협업 범위를 확장했다. 한미약품과 KT는 작년 4월 각각 19억원을 디지털팜에 지분투자함과 동시에 디지털치료기기(DTx) 개발과 상업화를 위해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세 회사는 협업을 통해 미충족의료수요가 높은 알코올과 니코틴 등 중독질환과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타깃으로 디지털치료기기를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2021년 10월 설립된 디지털팜은 김대진 서울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대표직을 맡고 있는 가톨릭대학교 기술지주회사다. 이번 협업을 통해 한미약품은 디지털팜의 B2H 사업 전략 수립 및 의료기관내 DTx 처방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등 영업에 집중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KT는 디지털팜의 B2C, B2B 사업 전략을 수립하고 DTx 플랫폼 개발에 집중한다. 디지털팜은 다양한 질병 영역에서 DTx 신규 파이프라인을 발굴한다. 이와 함께 임상연구 인프라를 지원한다.

한미약품에서 디지털헬스케어 사업을 이끌고 있는 인물은 경대성 국내사업개발 총괄이사다. 경 이사는 연세대학교에서 MBA를 수료한 뒤 대웅바이오 의약사업부를 거쳤다. 현재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디지털헬스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경 이사와 함께 KT에서는 디지털헬스케어 투자 경험이 풍부한 이해성 상무(AI·DX융합사업부문 디지털헬스P-TF장)가 합을 맞추고 있다. 이 상무는 미국 일리노이 공대를 졸업한 뒤 포항공대 분자생명과학부에서 화학과 석사, 성균관대 의대 생명의공학 박사를 취득했다. 이후 글로벌 빅파마인 존슨앤존슨의 아시아태평양 이노베이션 센터 한국담당 이사, 쿼드자산운용의 디지털헬스 관련 투자를 담당했다.

한미는 그동안 신약개발에 주력했지만 이번 협업을 통해 디지털헬스케어 분야로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금연치료제 '노코틴에스정'의 출시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중독 분야 DTx가 개발되면 영업·마케팅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매출 격차가 크지만)화이자제약의 챔픽스에 이어 노코틴에스는 국내에서 시장 2위를 차지하는 금연치료제"라며 "한미가 KT와 손잡고 DTx 개발을 빠른 시일 내에 완료하면 향후 노코틴과 시너지를 내는 마케팅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기술이전과 함께 레고켐·녹십자 등 국내 기업과 공동연구 진행

한미약품은 그동안 자체 신약 후보물질 발굴을 통해 빅파마에 기술이전을 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기업들과 공동연구 등 협업모델을 토대로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녹십자와는 희귀질환 신약개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와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공동연구를 시작했다.

한미약품은 2020년 희귀질환 치료에 강점을 갖고 있는 녹십자와 공동연구 개발에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MOU에 따라 한미약품이 보유한 물질을 기반으로 리소좀 축적질환(LSD) 개발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공동연구를 통해 두 회사는 1세대 치료제들의 안정성, 반감기, 복용 편의성, 경제적 부담 등을 개선한 효소대체 신약을 개발한다는 계획이었다.

여기에 한미약품은 2021년 레고켐 바이오사이언스와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를 적용한 ADC 공동 연구 및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두 회사는 북경한미약품이 보유한 서로 다른 2개의 항원에 결합하는 이중항체 물질에 레고켐이 보유한 ADC 링커-톡신 플랫폼을 적용해 이중항체ADC 후보물질을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회사 스탠다임과 국내 대학 연구기관(아주대학교, 단국대학교) 등과 협업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발굴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한미약품은 2020년 스탠다임의 AI 신약개발 플랫폼에서 도출한 물질의 전임상 및 임상을 진행하는 MOU를 맺은 바 있다.

2020년 활발하게 국내 바이오텍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실제로 도출된 신약 파이프라인은 'HM15421'이다. 이 파이프라인은 녹십자와 공동연구를 통해 도출된 물질로, 파브리병 타깃으로 전임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한미약품이 보다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미약품이 빅파마로부터 반환받은)랩스커버리 기반 파이프라인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신규 유전자 타깃과 모달리티로 확장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내외 바이오텍과 활발한 협업을 통해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해 장기적인 R&D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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